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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과 시각/에너지분야

RE-thinking 2050 발틱해의 세찬 바람에도 ‘삼소섬’의 포근한 풍경은 이 일대가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한 100% 에너지자립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실천되고 있다는 기대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지난 10여년 간 4천여 인구의 작은 섬 덴마크 ‘삼소’는 인류사적 의미를 가졌다고 볼 수 있는 중요한 ‘에너지 전환’의 실험과 감동적인 성취를 이룩했다. 즉 ‘석유’에 예속되고 고립된 삶의 형태를 근본적으로 탈피하고, 지역 자연에너지의 다양한 활용을 통해 모든 에너지를 자립하게 된 서구문명사 최초의 지역이 되었다. 1997년, 덴마크 재생에너지부는 자연에너지의 보급 확대를 위한 아이디어 경연대회에서 삼소섬 주민들이 응모한 ‘10년 에너지자립 프로젝트’를 우수한 계획으로 선정하였다. 이후 10년간 삼소섬에서는 석유로부터의 해방을 위해 민관.. 더보기
환경용량속의 상식과 예측 얼마 전 유례없는 전국 단위의 정전사태는 우리 사회가 얼마나 에너지의 공급과 수급구조가 허약한지 보여주는 하나의 단면이었다. 충분하고 넘치는 발전시설을 두고도 눈앞에서 벌어졌던 전력불통을 책임있는 당국은 묵묵하게 사태가 잊혀지기를 기다리는듯하다. 통상 9월의 전력수요는 여름의 피크수요를 지나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한 전력회사들은 평상과 다름없이 많은 전력생산시설을 앞당겨 가동중단하고 연례보수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름은 끝나지 않고 계속되었다. 특히 시스템에어콘의 전력수요는 지난 정전사태의 큰 원인으로 생각된다. 세계기상기구(WMO)의 사무총장은 “지금의 기후변화데이터는 앞으로의 기상을 예측하는데 아무 쓸모가 없을 것”이라 했다. 이는 과거의 경험이 현재의 사건을 해결하는 데 .. 더보기
핵발전소는 현대자동차가 아니다 후쿠시마에 이어 또 다른 유럽의 핵대국이라 할 수 있는 프랑스의 남부지역에서 핵시설의 폭발사고와 그에 따른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 전 유럽이 예민하게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즉시 프랑스 전력공사격인 EDF는 방사능의 유출은 없고 핵발전소의 폭발이 아닌 산업체의 일반적인 폭발사고와 유사하다는 입장을 발표하였다. 아직도 후쿠시마는 그 끝을 알 수 없는 핵연료의 분열과 핵물질의 유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이번의 핵시설의 폭발사고는 탈핵으로 가는 유럽 여러나라의 입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프랑스를 제외한 거의 모든 나라들이 핵발전의 조기 폐쇄와 새로운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 지난 9월 12일 사고가 난 프랑스 전력회사(EDF)의 자회사인 소코데이(Socodei) 에 .. 더보기
석유 체제의 종말  당초 튀니지의 시민혁명에서 촉발된 중동지역의 민주화 요구가 리비아 사태를 기점으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종교의 갈등으로, 때로는 정치와 민주적 가치의 문제로, 또는 문명의 이견으로 보이는 중동지역의 긴장과 전쟁의 배후에는 사실 언제나 석유에 대한 쟁탈의 이해가 도사리고 있었다. 그래서 중동에서의 분쟁을 석유 쟁탈 대리전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하여 어떤 이는 미국이 북한에는 석유가 없기 때문에 북한을 침공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 아닌 분석을 내 놓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현재 지구상에서 벌어지는 그 어떤 전쟁과 비극도 석유와 천연가스를 두고 벌어지는 일종의 ‘게임’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다. 생태학적인 문명비평가 ‘제레미 레프킨’은 지난 세기의 1차, 2차 세계대전은 바로 대규모의 석유쟁.. 더보기
후쿠시마 원전폭발,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후쿠시마 원자력집단지구의 6개의 발전소중에 4기가 폭발하는 전대미문의 재앙속에 기술과 과학분야 의 가장 선진국이라고 하는 일본의 현상앞에 지구촌의 대응은 무엇이 되어야 하는 것인가. 최악의 상황에 이른 일본의 원자력 발전소의 폭발은 현대 과학의 총아라고 하는 핵에너지의 안전성의 허구가 낱낱이 밝혀지면서 인류에게 심각하고 새로운 문명의 전환을 요구하는 너무나 큰 비극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노심용융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이는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건은 현대문명의 본질에 미맹한 현생의 인류에게 이전과는 다른 전혀 새로운 지혜를 거듭 거듭 요구하고 있다. "핵발전의 안전성논쟁의 핵심은 사고의 전조를 예측할 수 없다는 결정적인 존재의 결함을 가지고 있는 에너지원이었다. 따라서 그 사고의 규모조차도 가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