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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과 시각

폭염과 한파, 경쟁에서 공감의 시대로 올해 7~8월의 여름 폭염과 겨울 한파는 새삼 우리가 기후변화의 한가운데에 와 있음을 실감케 한다. 이제 기후변화 문제는 더 이상 얼음이 녹아 오갈데 없는 북극곰만의 얘기가 아니다. 더구나 기후변화에 의한 해수면 상승으로 바닷물에 잠겨 국토가 없어지고 있는 저 먼 남태평양의 투발루섬의 얘기만도 아니다. 동물이나 다른 나라 사람에 대한 연민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바로 우리가 직면한 문제이고, 인류가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가공할 만한 과학기술과 경제성장 만능주의가 자연과 인간을 멀어지게 하고 별개의 존재로 만들어 버렸다. 인간은 ‘자유’라는 이름을 앞세워 자연을 마치 노예처럼 다루어 왔다. 우리가 누리는 물질적 성장이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이데올로기적 의식에 기반을 둔 산업혁명과 .. 더보기
공감의 시대를 여는 기후센터  지금 남반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홍수가 영화의 한 장면이 아닙니다. 호주의 경우 지난 해 까지만 하더라도 거의 지난 10년 동안 비가 오지 않는 장기 가뭄의 피해를 혹독하게 격었습니다. 그들은 지난해의 대 한발을 ‘천년가뭄’이라고 하였습니다. 호주 제3의 도시 브리즈밴이 주도인 이 지역은 거의 4분의 3이 수몰되었습니다. 브라질, 필리핀, 아프리카 지역등 남반구에서 진행되는 대홍수와 분반구의 큰 한파는 공히 기후변화의 하나의 단면이란 것에 의의가 없습니다. 서구 문화는 자연을 인간의 존재에서 격리하고 독립시킴으로서 현대의 가공할 과학기술을 진행시켜왔습니다. 그것을 문명은 나름대로 포장하여 고고한 인간의 가치로서 ‘자유’를 말하곤 하였습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라는 저 유명한 존재론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