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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소식/공지사항

영화제 [히로시마 그리고 부산 - 핵 없는 세상으로] 를 소개합니다.


영화제 [히로시마 그리고 부산 - 핵 없는 세상으로] 를 소개합니다.

 

오는 7월 22-24일 (금, 토, 일)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반핵의식 고취를 위한 영화제를 개최합니다.

 

 

본 영화제는 히로시마 원폭피해자 문제와 현재의 원전 문제점을 알리고자 기획되었습니다. 유일무이한 원폭피해국으로 자처하는 일본이 이른바 ‘원전강국’으로 자리잡게 된 것으로 참으로 심각한 아이러니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본과 다름없이 원전강국이 되려고 발버둥치는 대한민국에서, 특히나 고리 원자력발전소의 바로 코앞에 위치한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에서 우리는 모든 종류의 핵을 철폐할 것을 요구하며 이를 위한 여타 6편의 영화들을 상영합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영화제 상영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히로시마 그리고 부산- 핵 없는 세상으로

 7월 22일(금)

 18:30~19:00 개막식, 축하공연

19:00~20:00 개막작 "아들의 이름으로" / 박일헌

20:00~21:00 감독과의 대화 (주인공인 김봉대 님의 인사말로 시작)

 

7월 23일(토)

14:00~15:00 체르노빌, 그 후 / 홀리오 소토

15:10~17:10 야만의 무기 / 이강길

17:20~18:20 핵의 귀환 / 저스틴 펨버튼

  

7월 24일(일)

 14:00~15:10 지구살리기 대작전 외 아이들을 위한 단편영화 

                  원자폭탄 / 케리 쇼느게블

15:20~17:10 동경 핵발전소 / 야마가와 겐

17:30~18:30 아들의 이름으로 / 박일헌

  

 *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참가비 무료 

 * 장소 : 시청자미디어센터 (지하철 이용시 센텀시티역 4번 출구에서 약 5분 거리 / 신세계백화점 인근)

 * 공동주최 : 참여자치시민연대, 반핵부산대책위원회, 에너지정의행동, 아시아평화인권연대

 * 문의 : 051-465-0221 (정현정 활동가)

 

 

<상영작 상세설명>

아들의 이름으로 / 박일헌

2011 / 한국 / 전체관람가 / 다큐멘터리 / 60분 / DV / color

2005년 5월 29일 원폭2세환우 김형률씨는 서른다섯 짧은 생을 마쳤다. 김형률씨의 어머니는 1945년 8월 6일 원자폭탄이 투화된 히로시마에 있었다. 원폭2세의 유전적 질병을 앓으며 원폭2세환우에 대한 관심과 대책을 촉구하던 김형률씨가 떠난 빈자리에서 아버지 김봉대씨는 인권운동가로 아들과 함께 걷던 길을 걸어간다.


체르노빌 그후 / 홀리오 소토

2005 / Spain / 전체관람가 / 다큐멘터리 / 53분 / Digibeta / Color

1986년 4월 26일, 구 소련 체르노빌의 핵폭발은 역사상 가장 큰 시민 피해를 일으켰다. 이 정치적, 환경적, 인적 재앙을 적절히 해결할 수 없었던 소련은 그 사건에 대한 거론을 피했다. ‘라디오포비아(핵공포증)’이란 말은 사회적으로 큰 흉터를 남긴 이 방사능진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증상을 정의하는 말이 됐다. 체르노빌의 ‘금지구역’에서 전부 촬영된 다큐멘터리.


야만의 무기 / 이강길

2010 / 한국 / 전체관람가 / 다큐멘터리 / 115분 / Color

한 때 조기파시로 명성을 날리며 ‘지나가던 개도 돈을 물고 다녔다’는 주민들의 추억담만이 전해지는 전라북도의 쇠락한 소도시 부안군 위도, 이곳에 지난 2003년 때 아닌 개발의 광풍이 불었다. 수십 년간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진행했지만 번번이 유치실패에 부딪혔던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유치지역으로 부안의 작은 섬 위도가 급부상 한 것, 하지만 낚시꾼이 던진 현금보상설과 부안군수의 일방적인 유치신청으로 시작된 방폐장(핵폐기장) 유치 결정은 급기야 생업도 포기한 부안 주민들의 방폐장 유치 결사반대 투쟁으로 이어졌다.

정부의 위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유치 결정에 맞선 부안 주민들의 3년 여 간의 싸움...

결국, ‘위도 주민 1인당 5억원의 현금보상설’이라는 유언비어에 속아 방폐장 유치신청에 동의했던 위도주민들마저 반대로 돌아서며 부안은 국책사업 유치결정을 두고 사상초유의 주민투표를 진행한다. 지역이기주의, 님비현상이라는 언론과 여론의 뭇매를 맞으면서도 그들은 왜 맞서 싸울 수밖에 없었을까. 또 다른 주민투표 경쟁을 통해 방폐장을 유치한 경주의 오늘은 어떤 모습일까.

미국산 소고기 반대 촛불집회, 용산참사, 4대강 사업을 보며 2003년 부안항쟁을 떠올린다는 부안 사람들, 정부지원금을 미끼로 주민투표라는 형식적인 절차를 내세워 지역 간 줄 세우기 유치경쟁에 나섰던 국책사업 유치전은 아직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야만의 무기’, 그 실체가 아닐까. 부안항쟁, 못 다한 이야기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은 싸움이 여기 있다. 그리고 우리들의 생활 속에 밀접하게 기생하는 현실을 볼 수 있다.


핵의 귀환 / 저스틴 펨버튼

2007 / New Zealand / 12세관람가 / 다큐멘터리 / 52'45' / Digi-beta / Color

기후 변화의 위기가 닥쳐 오는 세계에서, 원자력 산업은 하나의 해결책처럼 손을 내민다. 원자력 발전은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퍼지고, 사람들은 거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탄소의 불꽃에서 벗어나려다 결국 플루토늄의 불구덩이 속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지구살리기 대작전 / 후 요크 렁

2007 / Malaysia / 전체관람가 / 애니메이션 / 10' / DVD / mixed

인간들 때문에 오염되고 병든 지구는 다른 행성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이른다. 그러자 화성은 지구에 유성우를 퍼붓는다. 이에 인간들은 파멸을 막기 위해 핵미사일을 발사하며 응전한다. 전쟁에서 패배한 후 화성은 다시 기운을 차리기 시작하지만, 지구에는 강추위가 찾아온다. 인간들은 우주선에 몸을 싣고 얼어붙은 지구에서 철수한다.


원자폭탄 / 케리 쇼느게블

2003 / 미국 / 다큐멘터리 / 57분

원자폭탄과 핵무기의 위험성과 파괴력은 쉽게 이야기하지만, 실제로 그것이 가진 파괴력이 어떠한지를 상상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토마스 머튼의 시 "Original Child Bomb"에 영감을 얻어 만든 이 영화는 핵폭탄의 발생과 그것의 사용에 따른 인간의 희생에 관한 명상적인 영화이다. 영화의 초반부에 재현되는 사진가는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폭을 공중에서 촬영한 미공군으로, 전쟁이 끝난 후 수도원에 들어가 영원히 침묵을 지켰다고 한다. 그리고 같은 수도원에 살았던 토마스 머튼이 핵무기의 탄생과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의 원폭투하에 대해 쓴 시가 바로 "Original Child Bomb"이다.

핵폭탄은 버섯모양의 구름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이미지이지만, 핵무기가 사람들에게 미친 엄청난 피해와 고통에 관한 사진 자료들은 오랫동안 공개되지 못했다. 이 영화는 희생자의 관점에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이 투하된 1945년을 재구성하기 위해 기밀리스트에서 제외된 자료 화면과 사진, 그림과 애니메이션을 사용한다. 여기에 당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사람들이 죽어가는 고통스러운 광경을 목격한 생존자들의 목소리가 더해진다. 영화는 전문가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그 날 그곳에 있었던 어머니, 형제, 군인들의 증언을 담고 있다.


동경 핵발전소 / 야마가와 겐

2004 / 일본/극영화 / 110분/

"동경에 원자력 발전소를 유치한다!" 갑작스런 도지사의 폭탄발언에 도청은 패닉 상태에 빠진다. 추진파, 반대파 등의 그럴싸한 갑론을박으로 회의실은 전장이 되어 결론이 나지 않던 중, 강하게 원자력 발전소 유치를 추진하던 도지사가 노리는 진실이 드러나게 된다. 도지사역에<쉘 위 댄스>의 주인공 야쿠샤 코지가 열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