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에서 30㎞ 이상 떨어진 이타테무라의 한 낙농가를 찾았다. 일본 정부가 ‘계획적 피난 구역’으로 지정한 곳이다. 방사능 탓에 젖소의 젖을 짜지 못하게 된 농부는 체념한 얼굴이었다.
이타테무라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있기 전까지만 해도 주민 약 4500명이 살던 마을이었다. 원전 사고가 한순간에 삶의 기반을 파괴해버린 가운데 마을에 남아 있는 낙농가 11호 중 한 집을 방문해보았다. “먼저 죽는 것은 이놈, 아니면 나?” 애완 고양이를 가리키는 시가 세이지 씨 옆에서 부인이 지나가듯 말했다. 반은 체념한 얼굴이었지만, 그래도 진실을 알고 싶다고 했다. 나에게 가이거 계측기로 방사선 양을 측정해달라고 요구했다. 후쿠시마 현 이타테무라는 마을 대부분이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30㎞ 이상 벗어난 경계 지역에 있다. 그런데도 고농도의 방사능 오염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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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테무라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있기 전까지만 해도 주민 약 4500명이 살던 마을이었다. 원전 사고가 한순간에 삶의 기반을 파괴해버린 가운데 마을에 남아 있는 낙농가 11호 중 한 집을 방문해보았다. “먼저 죽는 것은 이놈, 아니면 나?” 애완 고양이를 가리키는 시가 세이지 씨 옆에서 부인이 지나가듯 말했다. 반은 체념한 얼굴이었지만, 그래도 진실을 알고 싶다고 했다. 나에게 가이거 계측기로 방사선 양을 측정해달라고 요구했다. 후쿠시마 현 이타테무라는 마을 대부분이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30㎞ 이상 벗어난 경계 지역에 있다. 그런데도 고농도의 방사능 오염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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