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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부산에 풍력발전 가로등 등장( 市-BN그룹 오늘 협약… 10기 무상 기증 )

기후변화에너지대안센터 2010. 10. 12. 10:01
2010.9.12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부산에 기후변화 대응 및 저탄소 녹색성장정책에 부합되는 소형 풍력발전 가로등(사진)이 선보인다.

부산시와 BN그룹(회장 조성제)은 13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7층 국제의전실에서 '소형 풍력발전 가로등' 설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BN그룹이 제안한 이 사업은 아미산 전망대, 화명수목원 등 시내 주요 환경녹지시설에 소형 풍력발전 가로등(600W급 하이브리드형) 10기를 무상 설치해 2년간 책임 운영한 뒤 시에 기부한다.

설치되는 소형 풍력발전 가로등은 높이 10㎙의 LED를 적용한 모델로 풍력발전 블레이드(높이 1.6㎙, 폭 1.38㎙ 탄소섬유)와 태양광 패널 2개가 장착돼 풍력과 태양광으로 생산한 자체 전력으로 불을 밝혀 전기료 절감 이외에 이산화탄소 배출저감량이 연간 7톤에 달한다.

풍력 가로등의 특징은 기존 수평축 풍력발전기에 비해 소음이 적고 바람의 방향과 무관하게 발전이 가능한 수직축 방식이다. 시는 10기의 시범운영 성과가 좋으면 앞으로 해안도로나 방파제 등의 가로등에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1978년 설립된 BN그룹은 부산의 대표적인 조선기자재 전문 향토기업으로 현재 14개 계열사와 해외에 4개 현지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종업원 853명에 지난해 매출액 4,200억원을 올린 중견기업이다.

시 관계자는 "소형 풍력발전 가로등이 설치되면 친환경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높이고 탄소배출량 감축을 통한 국가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