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핵부산시민대책위에서는 오늘(4.6) 14:00 부산광역시청앞에서 일본 방사성 물질 상륙과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비 예보와 관련하여 시민 방재대책 마련과 학생 안전을 위한 휴교령 조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에 앞서 반핵부산시민대책위는 어제(4.5) 시민안전과 학생안전을 위한 시민방재 행동 지침 공표하고 학교 휴교령 조치 검토 할것을 포함한 공문을 시청,교육청,시의회(교육의원) 앞으로 발송하였습니다.
아래는 기자회견 성명서 전문.
전국 방사능 오염 비상!
부산시는 방사능 오염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을 실시하라!
지난 4일 독일 기상청과 노르웨이 대기연구소에서 5일부터 한반도가 방사능 대기의 영향권아래 놓
일 것이라는 예상과 분석을 내 놓았다. 6일부터 한반도 전역에 20~70mm의 큰 비가 내리는데 이 비에 방사성 물질이 섞여 내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지난 며칠 동안 정부와 언론은 방사능비가 인체에 해롭지 않다는 홍보만 계속해 왔다. 우리는 우리나라의 정부가 일본의 핵발전소 사고와 방사능 영향에 대해 제발 솔직해지길 바란다. 아이를 두고 있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아이를 학교에 보내야 할지, 비는 맞아도 되는지, 무엇을 먹을 수 있을지 매우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앵무새처럼 연신 해롭지 않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그 사이 국민들은 방사능 피폭 위험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되고 있다. 적어도 아이와 임산부와 같이 방사성 물질에 취약한 환경약자들에게는 대국민조치가 취해져야한다. 그러나 정부는 핵산업을 보호하라는 지령이라도 있은 양, 국민의 생명은 내팽개치고 핵산업계를 방어하고 있다. 우리는 오늘의 일을 반드시 기억할 것이다.
부산시 또한 마찬가지이다. 정부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핵산업계를 보호하는데 급급한 가운데, 부산시는 마치 투명 인간이라도 된 양 사태를 관망하고 있다. 우리는 이미 지난주 일본 핵발전소 사고에 대한 부산시의 방재대책과 부산 고리 핵발전소로 인한 위험증가를 어떻게 대처해나갈지 우리의 의견을 전달하고 부산시의 계획을 요구하였다. 그러나 아직 우리는 부산시로부터 어떠한 대답도 듣지 못했다. 지금 우리나라의 정부 정책과 부산시의 대응은 우리나라 국민의 정부와 부산시가 맞을까 싶을 정도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내팽개치고 있다.
핵으로부터 안전한 세상은 0.0000001%의 가능성이라도 위험을 실제적 위험으로 인지하고, 적절한 대책을 세우고,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사전예방의 원칙의 노력으로 만들어 질 수 있다. 정부와 부산시가 방사능 오염에 대책은 커녕 정확한 정보도 전달하지 않는 상황에서 반핵부산시민대책위는 부산시민에게 방사능에 노출될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방사능문제는 노출을 피하는 것이 가장 최선이다. 부산시민은 가능한 외출을 자제하고 불가피할 경우 비를 맞지 않도록 우산을 준비하도록 하자. 그리고 귀가 후 우산은 실내에 들여놓지 않도록 하자.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임산부는 더욱 주의를 요한다.
우리는 엄중히 경고한다. 정부는 일본 핵사고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킬 구체적 방안을 즉각 마련하라. 또한 우리나라가 근원적으로 핵의 위협으로부터 벗어 날 수 있도록 에너지 전환 정책을 즉각 시작하길 요구한다! 또한 우리는 부산시에게 다시 한 번 요구한다. 내일 내리는 방사능비와 관련하여 부산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대한의 조치를 취하라! 또한 방사능 오염 대책과 부산의 핵위협 감소를 위한 부산시 정책과 관련하여 지난주 대책위에서 요구한 질의에 대해 조속한 답변과 행동을 요구한다.
< 반핵부산시민대책위 요구 >
하나. 부산시는 반핵부산대책위가 방사능 오염 대책과 부산의 핵위협 감소를 위해 부산시에 요구한 정책 질의서에 대해 조속히 답변하라!!
하나. 부산시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부산고리핵발전소의 안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즉시 공개하고 안전진단 검사를 실시하라.
하나. 부산시민은 방사능 피폭 위험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되고 있다. 방사능 오염 비와 관련하여 부산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방재대책을 수립하라!
하나. 방사능이 바다와 하늘로부터 오고 있다. 부산시는 최소한 방사능에 대한 민방위 경보조치를 발령하고 방재훈련을 즉각 실시하라!
하나. 부산시민이 불안해하고 있다. 어린이, 임산부, 노약자 등 생물학적 약자가 방사능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학교 휴교령 등 필요한 조치를 즉각 실시하라!
2011년 4월 6일
반핵부산시민대책위원회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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