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예산 50억 달러(한화 약 5조6천억원) 규모의 풍력 발전 사업에 참여한다고 12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이에 앞서 뉴욕타임즈는 이같은 사실을 먼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동부 뉴저지에서 버지니아까지 풍력으로 생산한 전력을 실어나르는 해저 백본망이 약 350 마일에 걸쳐 설치될 예정이다. 이를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이 약 50억 달러다.
이 해저 백본망(일명 AWC 백본: Atlantic Wind Connection backbone)은 추후 해안가 풍력 발전소에서 만든 6천 메가와트 규모(대형 원자력 발전소 5개 가동 규모)의 전력을 실어나르게 되며 이는 미국에서 지난해 생산한 풍력 에너지의 60%에 해당한다
이 규모면 또 190만 가정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 전력 사업에는 구글을 비롯해 일본의 마루베니, 미국의 굿에너지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과 굿에너지는 이 사업 초기 개발 단계에서 37.5%의 지분을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일본의 마루베니는 15%의 지분을 갖는다.
이 사업을 처음 제안한 곳은 메릴랜드에 있는 트랜스일렉트로 알려졌으며, 이 회사는 전력 캐이블 회사다. 트랜스일렉트 관계자는 "2013년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기 공사에 들어갈 때 각각 2억 달러씩을 투자하기로 했다.
구글 측은 이와 관련 "지난주 연방 정부가 다른 계획에 대해 처음으로 풍력 발전을 위한 해안가 임대를 승인했다"며 "이 사업 계획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구글은 자사 주력 사업인 인터넷 검색 엔진 외 다른 분야에 잇따라 투자를 단행해 주목된다. 이번 풍력발전 사업 발표하기 이틀 전에는 '스스로 운전하는 차'에 대한 운행 실험을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지난 5월에는 4천만 달러를 노스 다코다 풍력 발전소에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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