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공생, 나무처럼 살기"
부산환경단체 활동방향 확정…"녹색성장, 핵 반대" 한목소리
먼저 기후변화에너지대안센터(이하 기후변화센터)는 제6차 정기총회에서 '탄소와 핵을 넘어 지속가능한 생태사회로 나가자'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기후변화센터는 "이미 우리는 대량 소비문화와 기계문명에 길들여져 눈앞에 닥친 기후변화와 에너지 고갈이란 위기에 마비증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일본 후쿠시마 핵 재앙과 같은 사태에 대해 속수무책이고, 지난해 남아공 더반에서 열렸던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의 결과도 지구촌이 처한 위기상황을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진단했다.
기후변화센터 회원들은 "자연과 인간의 공생, 생태적 가치를 외면한다면 어떤 문제도 풀 수 없다"고 전제한 뒤 올해 실천할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주요 내용은 ▷저탄소, 저소비 사회를 위한 생활실천운동 전개 ▷화석연료의 무분별한 사용과 핵단지화 반대 ▷제19대 총선과 연계한 거대 개발사업 저지 등이다.
회원들은 에너지 절약을 위한 범시민 운동을 전개하고, 핵 에너지를 폐기하는 데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또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에너지 자립마을 만들기 사업에도 나선다고 밝혔다. 다가오는 총선에서는 후보들이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책과 난개발 폐기를 공약으로 내걸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부산환경운동연합도 제19차 정기총회를 개최한 뒤 '도시에서 나무처럼 살기 2012'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결의했다.
부산 환경연합은 지난해 생태적 가치를 생활영역에서 실천하고자 '세상에서 가장 착하고 가까운 먹을거리, 텃밭' 캠페인을 진행했다. 다양한 텃밭과 도시농업의 활성화를 통해 먹을거리의 재배와 이동에 따른 탄소발자국을 줄였으며 이를 통해 적립한 환경기금으로 사회적, 환경적 약자에게 지원하는 새로운 기부활동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환경연합은 '핵없는 부산, 해와 바람의 미래'라는 이름으로 생활영역의 실천을 통해 생태적 가치의 대안을 찾아 갈 계획이다.
위험하고 지속불가능한 핵에너지를 안전한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에너지 전환은 현재의 에너지소비를 지속하는 한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공론화할 예정이다. 또 생활의 각 영역에서 에너지 소비를 줄여, 고리 원전 1호기의 폐쇄를 구체적으로 요구할 방침이다.
국제신문 김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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