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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소식/교육

(후기) 로켓스토브 제작교실


지난 8월 말 진행된 풀빛에너지 학교 슈마허(중간기술)아카데미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로켓스토브 제작교실' 이 10월 22일(토) 진행 되었습니다.
풀빛에너지 학교는 기후변화에너지대안센터내에서 기후변화를 포함한 환경오염과 에너지 위기에 있어서 그 대안을 제시하고 궁극적으로 우리 삶과 밀접한 실천 방안을 모색함과 동시에 그것을 나누고 확장 시키는 살아있는 교육을 목표로 만들어졌습니다. 독일태생의 영국 경제학자인 에른스트 슈마허의 이름을 딴 슈마허 아카데미는 그런 풀빛에너지학교의 교육 프로그램중 하나로 기후변화를 포함한 환경오염과 에너지 위기 시대에 중간기술을 이해하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하루종일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양산 솔밭산 자락에서 진행된 강연에는 청송과 창녕등 외지에서 찾아오신 분들과 휴일을 반납하고 오신분들의 교육에 대한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강사로 나선 진일주 선생님의 생생하고 재미있는 현장 위주의 강의로 지루할 틈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오전 강의에는 로켓스토브란 무엇인지, 불의 기원과 특징 그리고 연소이론에 대한 강연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강의중인 진일주 선생님


점심시간에는 기름깡통을 이용해 제작된 로켓스토브로 라면을 직접 끓여보는 실습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작고, 적은 장작 만으로도 훌륭한 화력을 만들어 내는 로켓스토브에 끓여 먹은 라면 맛이 일품 이었습니다. 

                △  화목보일러 개량에 대한 강의에 집중하고 있는 교육생들


△ 로켓스토브로 라면 끓이기 준비 중입니다. 



              △ 라면이 끓는 동안 드럼통으로 만드는 거꾸로 타는 난로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오후 강의는 농촌에서 많이 사용하는 화목보일러의 개량을 위한 보너스 강의로 진행되었습니다. 참석한 교육자들의 대부분이 귀농인들이어서 화목보일러의 개량에 대한 관심이 높았습니다.

이어 진행된 로켓스토브 실습에서는 오전에 배운 이론 강의를 바탕으로 조별로 뚝닥 뚝닥 진행되었습니다.

              △ 로켓스토브 제작 실습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계신 진일주 선생님


 강의 때는 정말 간단하게 느껴졌던것이 직접 만들어 보면서 제작시 꼭 필요한 물품들과 선행작업에 대한 이해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굴뚝효과에 대한 이해가 확실히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 조별로 뚝딱 뚝딱 로켓스토브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 단열재로 쓸 황토 몰타를 잘재 부숩니다.
△ 황토와 펄나이트를 골고루 잘 섞습니다.

△ 아래층에 황토와 펄라이트를 섞은 반죽을 넣습니다.

△ 중간층에는 펄라이트로 채웁니다.

△ 다시 웃부분은 황토로 미장 합니다.

△ 마무리는 오전에  배운대로 연기 순환 통로를 위해
1cm를 띄워줍니다. 

△ 완성된 로켓스토브에 테스트를 해 봅니다. 작은 장작에도 열기가 대단 합니다. 거기다 굴뚝을 임시로
세웠더니 더 잘 타는 군요. 처음에는 회색연기가 나더니 점점 흰연기로 변하고 결국엔 아지랑이만 보입니다.완전 연소가 진행 중이라는 증거 입니다.

△  옆조도 완성되었군요. 열기를 발산하는 소리가 윙~윙~거립니다. 어디 팬이라도 단것 같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외지의 먼 산중까지 오셔서 강의들으시느라 고생하신 교육생분들과 재밌고 현장감 있는 강연 준비를 해주신 진일주 선생님, 끝으로 실습장을 제공해주신 하종달 선생님 내외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